JJ(2014-04-02 16:32:16, Hit : 5306, Vote : 1185
 - 슬랩을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


아래 글은 '오쇼 라즈니쉬'의 탄트라비전(秘典)에 나오는 112가지의 깨달음으로 가는 방편과 전혀 다름이 없다.
113번째의 방편... 아무 생각없이..  그저 한발 한발 오름에 의해서.. 당신도 도(道)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처음 슬랩을 배울 때 삼지점이니 무게의 중심이니 이런 이야기를 귀가 아프게 듣게 되는데, 사실 이것도 그냥 바위를 처음 배울 때 하나의 방편일 뿐이지 아무런 이론도 아니다. 초보자에게 그런 교육을 시키면 처음에 도움이 되니까 그런 이야기를 할 뿐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슬랩을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슬랩은 일단 발로만 올라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연습을 해야 한다. 자기가 한번 선택한 자리에(그것이 틀린 판단이 될 수도 있고 정확한 판단이 될 수도 있다) 일단 발을 놓으면 그때부터는 떨어질 때까지 그 자리를 믿고 발끝에 몸무게를 100% 실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몸무게를 실어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릎을 바위에 밀착시키고 가슴으로 무릎을 누르면서 발뒤꿈치를 들고 일어서며 무릎관절은 일직선으로 펴 주는 것이다. 발목이나 허벅지에 힘이 없다면 무릎을 펴주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이야기는 경사가 급할수록 발을 멀리 떼어 놓게 되는데 이때 발목과 힙에서 받쳐주지 못하면 무릎을 펴고 일어날 수가 없다. 경사가 급할수록 보폭을 멀리 움직여야 접착력을 끌어올릴 수가 있다. 한번 붙은 발은 잘 떨어지지 않는다.

슬랩은 어떠한 경우에도  한 발로 가는 것이지 두 발로 가는 것이 아니다. 항상 한 발에 몸무게를 100% 싣는다고 생각하고 상상하라. 두 발에 몸무게를 싣는 경우는 좋은 자리가 나왔을 때 쉬어 줄 때뿐이다. 두 발에 몸무게를 실을 수 있다면 그건 이미 당신이 극복한 위치일 뿐이다. 한계상황에서 두 발에 몸무게가 실리는 경우는 없다.

무게의 중심이 어떻고 삼지점이 어떻고.. 슬랩은 이론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그냥 몸이 알아서 해 주어야 하는 일일 뿐.. 머리로 생각하지 마라. 발을 놓아야 하는 자리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때 때 그 자리에서 좋으면 따를 뿐이다. 안 되는 자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여러 발 떼어 놓을 자리를 생각하지 마라. 지금 한 발 올라갈 수 있으면 그 자리가 그 위치에서 최선의 자리일 뿐이다. 이번 발을 놓고 올라섰을 때 다음 발은 어디에 놓겠다 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걸 생각할 수 있다면 그 슬랩은 이미 당신의 능력 범위 저 아래 있는 슬랩일 뿐이다. 자신의 한계 난이도에서 그걸 생각할 여유는 없다. 그런 여유 없이 올라가는 행위를 반복할 때 가장 무식한 것 같지만 이미 당신의 그레이드는 높이 올라와 있는 것이다. 그것을 머리로 생각할 때 당신의 그레이드는 퇴보해 있을 것이다.

발이 당신을 100% 지켜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70%만 확신이 들면 발을 떼어 놓아라. 대부분의 경우 그 70%의 확신이 당신을 100% 지켜줄 것이다. 당신이 바위를 믿는 만큼 바위는 당신에게 접지력을 선물할 것이다. 나는 100% 확신을 하고 발을 옮겨 본 적이 거의 없다. 어떤 때는 조금씩 뒤로 밀려가면서 앞으로 나간다는 생각으로 가기도 한다.

무릎을 100% 펴 주어야 하지만 그 무릎을 펴면 떨어질 수가 있는 자리가 있다. 구부린 무릎으로 단 0.1초를 더 붙어 있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그런 곳에서는 그렇게 붙어 있어라. 아마도 대부분이 마지막 발이 될 것이고 그 자세에서 볼트에 퀵드로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떨어지는 자리에서도 단지 0.0001초를 참아 보아라. 그 참는 마음이 당신을 기적적으로 바위에 붙어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 조그마한 시간의 참음이 당신을 슬랩에서 위로 올라가게 해 줄 것이다.

슬랩의 경사가 높아질수록 손의 도움도 많은 부분 필요하다. 손과 발의 집중에서 항상 우선 하는 것은 발의 집중이다. 발이 붙어 있는데 손이 빠져서 떨어진다는 건 이론적으로 맞지 않는다. 그러나 손을 아무리 잘 누르고 있어도 발이 빠지면 떨어진다. 손의 5% 도움이 당신의 그레이드를 한 단계 높여 줄 것이다. 그러나 그 5%에 집중을 하느라고 발을 잊지는 마라. 발이 주된 동작이고 손은 단지 보조일 뿐이다. 그러나 그 보조가 중요하다.

볼트가 멀다면 그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볼트의 거리에 주눅 들지 마라. 볼트와 볼트를 이어주는 직선 속에 홀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좌우로 살펴서 위에 이야기한 두 발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무 곳이던 비록 루트에서 벗어나는 감이 있는 장소라도 한 발을 내 딛을 수 있다면 우선 한 발 올라가고 볼 일이다. 당신이 길을 낸다고 해도, 지금 이 볼트에 홀드가 직선상에 있지 않다고 해도 볼트 위치를 바꿀 수는 없다. 전체적인 루트를 생각하며 볼트를 박을 뿐이다. 볼트에서 옆으로 멀어짐을 두려워하지 마라.

슬랩은 집중력과 밸런스인 것이다. 참음의 미학을 이끌어내는 그런 집중력이 중요하다.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어디든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슬랩 능력을 얻게 되는 마지막 순서는 집중력이다. 10m를 올라가서 떨어지던 2미터를 가서 떨어지던 똑같은 비중을 두고 움직여라. 이미 올라간 10m를 아까워하지 마라. 떨어지는 것은 다 같은 것이다. 마지막을 서두르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한 발도 처음 한 발을 내디딜 때처럼 집중하라. 오히려 마지막이 더 중요하다. 1cm가 모자라서 떨어진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거기서 개구리를  쓰기도 한다. 그건 단지 한 발 더 집중하기가 힘들어서 하는 행위이다. 그 마지막 한 발을 더 집중한다면 떨어지지 않고 올라갈 수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슬랩은 정신적인 면이 강하다. 자신감이 있다면 그건 반은 접고 들어가는 것이다. 암벽화의 밑창을 믿을 수 없다면 그런 날은 등반력이 많이 떨어진다. 후등으로 가더라도 절대 슬립을 먹지 마라. 슬립과 추락은 습관이다. 성공하는 습관을 만들어라.

슬랩은 바위기술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 속에 바위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슬랩을 잘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잘할 수 있다. 바위에 필요한  모든 정신과 믿음, 기술 자세 집중력 밸런스 등,.... 모든 것이 그 속에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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