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2014-04-02 16:32:16, Hit : 4616, Vote : 1017
 - 슬랩을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


아래 글은 '오쇼 라즈니쉬'의 탄트라비전(秘典)에 나오는 112가지의 깨달음으로 가는 방편과 전혀 다름이 없다.
113번째의 방편... 아무 생각없이..  그저 한발 한발 오름에 의해서.. 당신도 도(道)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처음 슬랩을 배울 때 삼지점이니 무게의 중심이니 이런 이야기를 귀가 아프게 듣게 되는데, 사실 이것도 그냥 바위를 처음 배울 때 하나의 방편일 뿐이지 아무런 이론도 아니다. 초보자에게 그런 교육을 시키면 처음에 도움이 되니까 그런 이야기를 할 뿐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슬랩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자.

- 슬랩은 일단 발로만 올라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연습을 해야 한다. 자기가 한번 선택한 자리에(그것이 틀린 판단이 될 수도 있고 정확한 판단이 될 수도 있다) 일단 발을 놓으면 그때 부터는 떨어질 때 까지 그 자리를 믿고 발끝에 몸무게를 100% 실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 몸무게를 실어 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릎을 바위에 밀착시키고 가슴으로 무릎을 누르면서 발뒤꿈치를 들고 일어서며 무릎관절은 일직선으로 펴 주는 것이다. 발목이나 허벅지에 힘이 없다면 무릎을 펴주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이야기는 경사가 급할수록 발을 멀리 떼어 놓게 되는데 이때 발목과 힙에서 받쳐주지 못하면 무릎을 펴고 일어 날 수가 없다. 경사가 급할수록 보폭을 멀리 움직여야 접착력을 끌어 올릴 수가 있다. 한번 붙은 발은 잘 떨어지지 않는다.

- 슬랩은 어떠한 경우에도  한 발로 가는 것이지 두 발로 가는 것이 아니다. 항상 한 발에 몸무게를 100% 싣는다고 생각하고 상상하라. 두 발에 몸무게를 싣는 경우는 좋은 자리가 나왔을 때 쉬어 줄 때 뿐이다. 두 발에 몸무게를 실을 수 있다면 그건 이미 당신이 극복한 위치일 뿐이다. 한계상황에서 두 발에 몸무게가 실리는 경우는 없다.

- 무게의 중심이 어떻고 삼지점이 어떻고.. 슬랩은 이론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그냥 몸이 알아서 해 주어야 하는 일일 뿐.. 머리로 생각 하지 마라. 발을 놓아야 하는 자리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때 그때 그 자리에서 좋으면 따를 뿐이다. 안되는 자세가 있는 것은 아니다.

- 여러 발 떼어 놓을 자리를 생각하지 마라. 지금 한 발 올라 갈 수 있으면 그 자리가 그 위치에서 최선의 자리일 뿐이다. 이번 발을 놓고 올라 섰을 때 다음 발은 어디에 놓겠다 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걸 생각할수 있다면 그 슬랩은 이미 당신의 능력 범위 저 아래 있는 슬랩일 뿐이다. 자신의 한계 난이도에서 그걸 생각할 여유는 없다. 그런 여유 없이 올라가는 행위를 반복할 때 가장 무식한 것 같지만 이미 당신의 그레이드는 높이 올라와 있는 것이다. 그것을 머리로 생각 할 때 당신의 그레이드는 퇴보해 있을 것이다.

- 발이 당신을 100% 지켜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70%만 확신이 들면 발을 떼어 놓아라. 대부분의 경우 그 70%의 확신이 당신을 100% 지켜줄 것이다. 당신이 바위를 믿는 만큼 바위는 당신에게 접지력을 선물 할 것이다. 나는 100% 확신을 하고 발을 옮겨 본 적이 거의 없다. 어떤 때는 조금식 뒤로 밀려 가면서 앞으로 나간다는 생각으로 가기도 한다.

- 무릎을 100% 펴 주어야 하지만 그 무릎을 펴면 떨어질 수가 있는 자리가 있다. 구부린 무릎으로 단 0.1초를 더 붙어 있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그런 곳에서는 그렇게 붙어 있어라. 아마도 대부분이 마지막 발이 될 것이고 그 자세에서 볼트에 퀵드로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떨어지는 자리에서도 단지 0.0001초를 참아 보아라. 그 참는 마음이 당신을 기적적으로 바위에 붙어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 조그마한 시간의 참음이 당신을 슬랩에서 위로 올라가게 해 줄 것이다.

- 슬랩의 경사가 높아질수록 손의 도움도 많은 부분 필요하다. 손과 발의 집중에서 항상 우선 하는 것은 발의 집중이다. 발이 붙어 있는데 손이 빠져서 떨어진다는 건 이론적으로 맞지 않는다. 그러나 손을 아무리 잘 누르고 있어도 발이 빠지면 떨어진다. 손의 5% 도움이 당신의 그레이드를 한 단계 높여 줄 것이다. 그러나 그 5%에 집중을 하느라고 발을 잊지는 마라. 발이 주된 동작이고 손은 단지 보조일 뿐이다. 그러나 그 보조가 중요하다.

- 볼트가 멀다면 그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볼트의 거리에 주눅 들지 마라. 볼트와 볼트를 이어주는 직선 속에 홀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좌우로 살펴서 위에 이야기한 두 발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무 곳이던 비록 루트에서 벗어나는 감이 있는 장소라도 한 발을 내 딛을 수 있다면 우선 한 발 올라가고 볼 일이다. 당신이 길을 낸다고 해도, 지금 이 볼트에 홀드가 직선상에 있지 않다고 해도 볼트 위치를 바꿀 수는 없다. 전체적인 루트를 생각하며 볼트를 박을 뿐이다. 볼트에서 옆으로 멀어짐을 두려워 하지 마라.

- 슬랩은 집중력과 밸런스인 것이다. 참음의 미학을 이끌어내는 그런 집중력이 중요하다.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어디든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슬랩 능력을 얻게 되는 마지막 순서는 집중력이다. 10m를 올라가서 떨어지던 2미터를 가서 떨어지던 똑같은 비중을 두고 움직여라. 이미 올라간 10m를 아까워 하지 마라. 떨어지는 것은 다 같은 것이다. 마지막을 서두르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한 발도 처음 한 발을 내 딛을 때 처럼 집중하라. 오히려 마지막이 더 중요하다. 1cm가 모자라서 떨어진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거기서 개구리를  쓰기도 한다. 그건 단지 한 발 더 집중 하기가 힘들어서 하는 행위이다. 그 마지막 한 발을 더 집중한다면 떨어지지 않고 올라 갈 수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슬랩은 정신적인 면이 강하다. 자신감이 있다면 그건 반은 접고 들어가는 것이다. 암벽화의 밑창을 믿을 수 없다면 그런 날은 등반력이 많이 떨어진다. 후등으로 가더라도 절대 슬립을 먹지 마라. 슬립과 추락은 습관이다. 성공하는 습관을 만들어라.

슬랩은 바위기술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 속에 바위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슬랩을 잘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다. 바위에 필요한  모든 정신과 믿음, 기술 자세 집중력 밸런스 등,.... 모든 것이 그 속에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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