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2018-02-23 11:51:34, Hit : 127, Vote : 14
 A Thousand Kisses Deep [2001, Ten New Songs] / Leonard Cohen





A Thousand Kisses Deep [2001, Ten New Songs] / Leonard Cohen







부기 스트리트에서 부르는 떠남의 만가


레너드 코언(Leonard Cohen)의 9년만의 신작이 어떻게 수용될지는 대충 예상할 수 있다. 음반사는 내심 [I’m Your Man]의 예상 밖의 선풍을 기대할 것이고, 오래된 팬들은 그가 이전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가사=시(詩)를 음미하고자 할 것이다. 이런 기대는 이번 음반에서 절반 정도만 충족될 것 같다. 음반사로서는 “나는 당신의 남자”처럼 팬들(특히 여성 팬들)의 구매 욕구를 잡아당길 타이틀이 아니라는 점에 실망할 것이다. ‘열 개의 새로운 노래들’이라는 제목은 그의 앨범 타이틀 대부분(‘레너드 코엔의 노래들’, ‘방으로부터의 노래들’, ‘애증의 노래들’, ‘최근의 노래들’)처럼 ‘과묵’하고, 음악도 심심한 편이다. 반면 오래된 팬으로서는 초기작들의 소박한 편곡으로 돌아왔다고 말하기 힘든 사운드에 여전히 낯설어할 것 같다.

물론 올드 팬이라도 처음 두 트랙 “In My Secret”과 “A Thousand Kisses Deep”을 들으면 어느 정도 만족할 것이다. 이 곡들은 ‘레너드 코언의 고전을 리메이크한 것이다’라고 속여도 웬만하면 속아 넘어갈 곡들이다. [I’m Your Man]과 [The Future]에서 전면에 부각되었던 신서사이저 음향은 이런 곡들에서는 잔잔한 배경음으로 깔리고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차분한 분위기와는 달리 “A Thousand Kisses Deep”에 “나는 다시 부기 스트리트(I’m back on boogie street)에 와 있다”라는 가사가 들어있는 점은 그의 속내가 그리 간단하지 않음을 말해준다. 똑같은 가사가 “Boogie Street”에 다시 한번 등장하면 이런 심증이 굳어진다.

물론 [The Future]에 수록된 “Always”에서 들려주었던 흥청망청한 부기 리듬(텍사스 부기)이 넘실대는 곡은 찾기 힘들다. 오히려 이번 앨범의 주된 분위기는 ‘부기’보다는 ‘소울’이라는 단어에 더 어울린다. 이는 이 앨범의 실질적인 공동 주인인 새런 로빈슨(Sharon Robinson)의 영향으로 보인다. [I’m Your Man]에 수록된 “Everybody Knows”의 공동 작곡가이기도 한 그녀는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을 코언과 공동으로 작곡했고 거의 모든 트랙에서 보컬을 맡았다. 단지 백킹 보컬만이 아니라 솔로거나 듀엣을 한 트랙들도 있다. 섀런 로빈슨의 크루닝(crooning)이 레너드 코언의 ‘위스퍼링(whispering)’과 어우러지면서 음반의 분위기는 소울풀(soulful)하다(짐작했겠지만 그녀는 흑인이다). 이는 특히 “Here It Is”, “Boogie Street”, “By The River Dark”에서 두드러진다.

이런 ‘순화된 부기’는 많은 수록곡들의 테마가 ‘떠남’이라는 점과 관련이 없지 않을 것이다. 첫 트랙 “In My Secret Life”, “Alexandra Leaving”, “You Have Loved Enough”는 떠남에 대한 구체적 묘사를 담고 있으며, 이들처럼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그의 시는 떠날 것을 앞둔 사람이 남기는 메시지 같다. 이런 메시지는 특히 “Love Itself”나 “The Land Of Plenty” 등의 찬송가 풍의 만가(輓歌)에서 가장 절절한데, 앞의 곡에서는 ‘윤리적’ 메시지를, 뒤의 곡에서는 ‘사회적’ 메시지를 각각 들을 수 있다. 초기작에서의 ‘고요 속의 공포’, 중기작에서의 ‘냉소와 희망의 공존’을 거쳐 이제는 아무리 들뜬 부기 리듬이 흘러나오는 거리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접어들은 것일까. 어쨌거나 이런 상태는 그가 줄곧 불편해 했던 ‘풍요의 나라(The Land Of Plenty)’의 분주함 속에서도 ‘레너드 코언처럼 살아온’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 같다. 복잡하게 프로듀싱된 음향이 분주히 움직여도 그의 목소리는 요지부동으로 차분하다.   ..   20011123 | 신현준



"A Thousand Kisses Deep / Leonard Cohen" 다운받기  ☜  오른편 마우스버튼으로 '다른 이름으로 대상 저장'






A Thousand Kisses Deep [2001, Ten New Songs]


The ponies run, the girls are young,
The odds are there to beat.
You win a while, and then it's done

조랑말들은 뛰고 여자애들은 젊고
승산은 깨라고 있는것
한동안 이기는 듯하다가, 좀 있으면  끝이다.


Your little winning streak.
And summoned now to deal
With your invincible defeat,
You live your life as if it's real,
A Thousand Kisses Deep.

너의 보잘것 없는 끗발은 끝난다,
그리고 이제 극복할 수 없는
패배가 너를 기다린다,
너는 살아간다, 진짜 삶인 것처럼,
천번의 깊은 키스


I'm turning tricks, I'mgetting fixed,
back on Boogie Street.
You lose your grip, and then you slip
Into the Masterpiece.

난 재주를 부린다. 혼나기도 한다.
나는 부기 스트리트에 돌아와 있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리고 미끄러진다.
걸장에 도달한다.


And maybe I had miles to drive,
And promises to keep:
You ditch it all to stay alive,
A Thousand Kisses Deep.

그리고 나는 가야만 하는 머나먼 길
지켜야 할 약속들이 있었을지 모른다
당신은 그 모든걸 버린다, 살기위해서.
천번의 깊은 키스


And sometimes when the night is slow,
The wretched and the meek,
We gather up our hearts and go,
A Thousand Kisses Deep.

그리고 때로는 밤을 느낄때
비참한 자들과 하잖은 자들
우리는 마음을 다 잡고 떠난다.
천번의 깊은 키스


Confined to sex, we pressed against
The limits of the sea:
I saw there were no oceans left
For scavengers like me.
I made it to the forward deck.
I blessed our remnant fleet
And then consented to be wrecked,
A Thousand Kisses Deep.

섹스에 얽매인 채 밀어부쳐보기도 했지
바다의 한계까지
나는 썩어 것이나 뒤지는 나같은 사람들
더 이상 바다는 남아 있지 않았어
그리고 난파한 것을 알았다.
천번의 깊은 키스


Im turning tricks, Im getting fixed,
Im back on Boogie Street.
I guess they wont exchange the gifts
That you were meant to keep.
And quiet is the thought of you,
The file on you complete,
Except what we forgot to do,
A Thousand Kisses Deep.

난 재주를 부린다, 혼나기도 한다.
난 부기 스트리트에 돌아와 있다
그들은 선물을 교환하지 않을것을 나는 짐작한다
너는 유지하기 위하여 의미했다고
그리고 조용히 당신의 생각을너에 파일은
우리가 잊은것을 제외하고 하는것을
천번의  깊은 키스만


And sometimes when the night is slow,
The wretched and the meek,
We gather up our hearts and go,
A Thousand Kisses Deep.

그리고 때로는 밤을 느낄때
비참한 자들과 하잖은 자들
우리는 마음을 다 잡고 떠난다.
천번의 깊은 키스.


The ponies run, the girls are young,
The odds are there to beat . . .

조랑말들은 뛰고 여자애들은 젊고
승산은 깨라고 있는것.








Name
Memo      


Password


보안코드


공지   ♣ 비그야나 바이라바 탄트라 (Vigyana Bhairava Tantra) ♣ [4]  JJ  2014/12/30 21440 566
공지   - 슬랩을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  JJ  2014/04/02 4309 957
963   【山】삼성산 '전망대릿지' / 수호천사 / 5.25(금) by 슈가캔디  JJ 2018/05/26 7 0
962     삼성산 '전망대릿지' by 수호천사  JJ 2018/05/26 10 0
961   【山】드름산 '춘클릿지' / 수호천사 / 5.23(수)  JJ 2018/05/25 12 0
960     드름산 '춘클릿지' by 수호천사  JJ 2018/05/26 8 0
959   【山】설악산 '울산암 나드리길' / 수호천사 / 5.22(화)  JJ 2018/05/25 14 0
958     설악산 '울산암 나드리길' by 상록수  JJ 2018/05/25 10 0
957   【山】설악산 '별을따는소년들' by 수호천사  JJ 2018/05/25 11 0
956     설악산 '별을따는소년들' by 설빙  JJ 2018/05/26 10 0
955   【山】설악산 '별을따는소년들' / 수호천사 / 5.21(월)  JJ 2018/05/25 11 0
954     설악산 '별을따는소년들' by 상록수  JJ 2018/05/25 13 0
953     설악산 '별을따는소년들' by 하민  JJ 2018/05/25 12 0
952   【山】설악산 '한편의시를위한길' / 여린 / 5.20(일)  JJ 2018/05/25 10 0
951   【山】설악산 '달마봉' / 수호천사 / 5.19(토)  JJ 2018/05/25 12 0
950     설악산 '달마봉' by 수호천사  JJ 2018/05/26 10 0
949   【山】설악산 '피골' / 수호천사 / 5.19(토)  JJ 2018/05/25 13 0
948   부치지 않은 편지 / 김광석  JJ 2018/05/18 36 0
947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노래를 찾는 사람들  JJ 2018/05/17 31 0
946   임을 위한 행진곡 / 노래를 찾는 사람들  JJ 2018/05/17 36 0
945   오월의 노래 / 노래를 찾는 사람들  JJ 2018/05/17 24 0
944   Down On Me / Janis Joplin  JJ 2018/05/16 29 0
943   Black Mountain Blues / Janis Joplin  JJ 2018/05/16 28 0
942   As Good As Youve Been to This World / Janis Joplin  JJ 2018/05/16 31 2
941   Me And Bobby McGee / Janis Joplin  JJ 2018/05/15 30 0
940   Move Over / Janis Joplin  JJ 2018/05/15 27 0
939   Hesitation Blues / Janis Joplin  JJ 2018/05/15 38 0
938   Cry Baby / Janis Joplin  JJ 2018/05/14 37 0
937   Piece of My Heart / Janis Joplin  JJ 2018/05/14 29 0
936   Ball and Chain / Janis Joplin  JJ 2018/05/14 35 0
935   Little Girl Blue / Janis Joplin  JJ 2018/05/11 38 1
934   Kozmic Blues / Janis Joplin  JJ 2018/05/11 33 3
933   Summertime / Janis Joplin  JJ 2018/05/11 40 1
932   【山】도봉산 '크랙길' / 산안개 / 5.5(토)  JJ 2018/05/08 44 1
931   봄날은 간다 / 윤시내  JJ 2018/05/04 47 1
930   【遊】 굴업도 / 흑석 / 4.29(토)~20(일)  JJ 2018/04/30 69 1
929     【遊】 굴업도 / 흑석 / 4.29(토)~20(일) .. 흑석  JJ 2018/05/01 62 1
928   【山】북한산 '수.향.비' / 산안개5 / 4.21(토)  JJ 2018/04/30 63 2
927   서울에서 평양까지 / 꽃다지  JJ 2018/04/27 73 2
926   눈물꽃 (정호승 시) / 김원중  JJ 2018/04/24 70 1
925   제비꽃 / 조동진  JJ 2018/04/19 70 2
924   제비꽃 편지 / 이수진  JJ 2018/04/19 95 4
923   살구꽃 / 이수진  JJ 2018/04/19 92 2
922   내 마음의 풍금 / 장필순&한동준  JJ 2018/04/18 79 2
921   One (Became One As Friends OST) / 이소정  JJ 2018/04/18 85 2
920   사랑의 인사 (영화 '봄날은 간다' OST) / 이소정  JJ 2018/04/18 97 2
919   【遊】강릉 / 새들 / 4.15(일)~16(월)  JJ 2018/04/17 99 2
918   【山】관악산 '하늘길' / 바람개비 / 3.31(토)  JJ 2018/04/01 211 12
917   【遊】고흥 팔영산 / 새들 / 3.25(일)  JJ 2018/03/28 133 13
916   【遊】여수 향일암 / 새들 / 3.24(토)  JJ 2018/03/28 128 14
915   【遊】금오도 비렁길 / 새들 / 3.24(토)  JJ 2018/03/28 125 13
914   【遊】쫓비산 ~ 광양매화마을 / 새들 / 3.23(금)  JJ 2018/03/28 114 13
913   【山】북한산 / 산안개1기 / 3.18(일)  JJ 2018/03/19 134 13
912   【山】관악산 '하나되어길' / 바람개비 / 3.17(토)  JJ 2018/03/19 124 13
911   관악산 '하나되어길' 안내  JJ 2018/03/15 178 13
910   금오도 '비렁길' 안내  JJ 2018/03/14 150 15
909   You Want It Darker [2016, You Want It Darker] / Leonard Cohen  JJ 2018/03/13 138 16
908   Waiting For The Miracle [1992, The Future] / Leonard Cohen  JJ 2018/03/13 133 15
907   【山】강동6산 (검단산~남한산성) / 새들 / 3.10(토)  JJ 2018/03/10 150 17
906   【遊】생일기념 산친구들 모임 / 새들 / 3.9(금)  JJ 2018/03/10 140 18

1 [2][3][4][5][6][7][8][9][10][11][12][13][14][15][16][17]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ro